영화제 트레일러_KOFA 월드 시네마 위크

 

 

2016년 연말, 한국 주재 대사관과 문화원이 참여하는

첫 번째 <월드 시네마 위크>가 열렸습니다.

 

이 <월드 시네마 위크> 홍보 겸 개막식을 위한 트레일러를 제작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극장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국적의 영화들이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스웨덴, 볼리비아 등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나라의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더 좋은 것은 무료라는 점!

 

무료로 세계 여러 나라의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즐거움 이전에

기획 측면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특별한 테마 없이 모인 다양한 영화들을

어떻게 소개해야할까 하는 점이었죠.

 

그러다, 낯선 영화에 대한 우리의 기대감으로 다양한 국적의 영화들을 표현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 담긴 다양한 감정들,

그러니까 희노애락애오욕은 결국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통일성을 위해서 디자인이나 그래픽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던 포스터의 분위기와 요소를 적용했습니다.

 

개막식에 참여하실 내빈 분들 중 상당수가 외국분들이셨기 때문에,
전체 스토리를 끌어가는 타이포는

국문과 영문으로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 경우의 어려움은 국/영문의 어순이 다른 데에서 옵니다.

그래서 카피는 최대한 간결하게 한다고 했는데,

다시 보니 조금 긴 감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담당하셨던 자료원 분들께서 너무 마음에 들어해주셔서,

또 저희를 믿고 적극 지지해주셔서 즐겁게 했던 작업이었습니다.

 

 

+ plus

한국영상자료원 작업을 하며

1층 전시실에는 다양한 기획 전시가 열리고,

지하 1층 시네마테크에서는 잘 프로그램된 영화들이 상영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공짜! :-) 데헷.

 

여러 선생님들께서 애써서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계신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참 아쉬워요.

 

많은 분들이 한국영상자료원의 좋은 전시와 영화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2016.

클라이언트: 한국영상자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