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성산일출봉 뷰를 자랑하는 제주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스 캠프 제주의 브랜드 필름 두 편을 마무리했습니다.
첫번째 영상은 <놀게하소서 Let us PLAY!> 라는 컨셉으로 '놀 땐 놀고, 쉴 땐 쉬고' 라는 슬로건을 강조한다는 것이 기획의도였습니다. 다양한 액티비티와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를 모두 갖춘 플레이스에서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가급적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의도를 담았죠.
'PLAY'라는 단어에서 음악 디바이스의 버튼 모티프를 떠올렸습니다.
▶ <-- 요렇게 생긴 플레이 버튼과 잠깐 멈춤 버튼 ( || )을 번갈아가며, 각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플레이스의 매력을 보여준다는 것이 기획의 뼈대였죠. 예쁜 컷도 많았고,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편집을 하다보니 확 줄어든 점이 아쉽기는 합니다.
나래이션을 바탕으로 하는 홍보영상과 달리, 이미지와 음악, 타이포만으로 구성된 영상이라 걱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오히려 시청자가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놀 땐 놀고, 쉴 땐 쉬고.
그렇게 인생을 인생답게.
라고 썼던 기획안 속의 카피는 사실, 그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두 번째 영상은 모놀로그를 통해 감정을 좀 더 직접적으로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모놀로그가 있는 영상 에세이 형식으로 제작했고, 문득 일상을 떠나야 할 때 혹은 변화가 필요할 때 플레이스가 좋은 계기가 되어줄 것이라는 점을 전달합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일상은 왠지 답답하고, 청년실업이니 스펙이니 남들이 쳐놓은 가이드라인을 따라가다보면 이게 내가 원하는 일이 맞나, 하고 싶은 일이긴 한가 하는 생각이 들죠. 일상을 환기시켜야 할 때, 새로운 시각이 필요할 때 필요한 것이 여행이라면 플레이스는 그 자체로 좋은 여행지가 되어주니까요.
지난 3월, 오픈 1주년을 맞이한 플레이스에는 오늘도 여전히 떠들썩한 즐거움이 가득 차 있습니다.
영상과 더불어 프레스킷과 브랜드북 카피라이팅을 담당하면서, 많은 플레이서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고민을 공유했기에 플레이스라는 공간에 대한 애정이 조금은 남다르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스의 매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를 잘 전달하려고 고민해왔기에, 이제 플레이어로 플레이스를 방문한다면 누구보다 즐겁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18.
클라이언트: Playce camp Jeju
제작: M2e media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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