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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다큐멘터리_CJ blossom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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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의 모든 연구소가 한 곳에 모인 CJ 블러섬 파크 건축 다큐의

기획과 카피라이팅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동안 이곳 저곳에 흩어져있던 CJ제일제당의 연구소들이 한 곳에 모여

소통하며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가기 위한 곳, CJ블러섬 파크.

 

최고의 인재들을 위한 공간인데다,

독립적이고 배타적인 연구원들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이끌어내기 위해

건축과 설계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컨셉에 반감을 갖는 연구원들도 있었지만,

건설이 진행되는 몇 년 간 꾸준히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뉴스레터를 발행해 내부적으로 필요성을 확산해나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이랄까요.)

 

최근 사무실, 연구소 등의 업무환경이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더 수평적이고, 유연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죠.

CJ 블로섬파크는 '연구소'라는 건축 목적을

치열하고 치밀하게 고민했고, 연구 활동의 시너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지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말이죠.

 

건축 다큐멘터리를 기획/구성하면서 처음 든 생각은

'다큐멘터리'라는 단어가 가진 인상을 재정의 할 필요가 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다큐멘터리 채널들의 다큐들은 재미있지만)

건축 다큐에 대한 흔한 인상은 '곧 먼지가 쌓여 잘 보지 않게 될 기록'이죠.

그렇다면 이런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왜' 만드는 것일까.

 

고심하다 내린 결론은

우리가 만드는 모든 기록, 그러니까 일기든 인스타든

기록은 그 당시의 '감정'을 더 잘 되살려주는 계기가 아닐까-

하는 것이었고, 그래서 도입부(인트로)를 이용해 이런 점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기록은 기억의 물리적인 누적이 아니라

 어제의 창조적 시도와 열정을

 오늘 되살려 느낄 수 있는 촉매여야 한다. "

 

 라는 카피와 함께 청사진, 스케치 등 다양한 기록들을 이미지로 구성했죠.

 

건축 스케치와 도면을 활용한 인트로

 

본격적으로 영상이 시작되면,
CJ 블로섬 파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와 건설 배경을 짚어주면서

연구소의 디자인이나 특장점 등을 설명합니다.

 

시각적인 요소로는 영상과 그래픽, 인터뷰를 적절하게 활용해 구성했습니다.

 

결말부는 수미쌍관(?)으로 도입부와 연결할 수 있는 마무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카피와 함께 마무리가 되죠. 

 

"우리가 기억하고자 하는 것은

 한치의 오차 없는 사실이 아니라

 설렘과 호기심, 열정 그리고 창조의 희열이라는

 그 과정의 감정들이다."

 

 

구성을 위해 취재하면서 참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건.알.못'의 엉뚱한 질문에도 열정적으로 답해주시며

더 쉽게 설명해주시려 애써주셨던 점이 참 감사했어요.

 

흥미롭기도 하지만, 인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2016.

클라이언트: CJ제일제당
브랜딩 및 대행: Perception

제작사: M2e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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